시험관 2차 시작 전, 호르몬 검사 받았어요(ft. AMH 개선)
전원 결정 후 두번째 상담
안녕하세요. 2월 초 시험관 1차에 고배를 마시고 4월에 시험관 2차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한 차수만에 옮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서면 리오라여성의원으로 전원 했습니다. 시술 받으면서 병원 직원들한테 받은 느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최종 결정은 직감에 따랐습니다. 시험관 1차 후 두번째 생리 시작되기 전에 이전 병원에서 전원서류 떼가서 첫 상담 받았었고, 두번째 생리 터지고 3일째인 오늘은 두번째 상담입니다. 호르몬 검사와 자궁초음파 보자고 하셔서 일단 방문했었는데 호르몬 검사용으로 피검만 받았습니다. 검사하는 항목은 총 8가지인데 원래 호르몬 검사에는 6가지만 포함인데 제가 요청해서 2가지는 추가했습니다.
▶ 호르몬 피검사 항목(6종) : AMH, TSH, PRL(프로락틴), FSH, LH, E2(에스트라디올) ▶ 개인적으로 추가한 항목(2종) : 비타민D, MTHFR 유전자검사 |
+ 추가항목 1 : 비타민D
비타민D 수치는 작년 8월에 33 정도로 정상수치였는데(정상 : 30~100) 시험관 시술할 때는 27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수치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달 정도4000~5000IU로 고용량 복용해오고 있었습니다. 한달을 고용량으로 먹고 3월 6일부터는 2000IU로 줄여서 유지 중인데 먹은 만큼 수치가 회복됐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추가했어요. 혹시나 부족하면 더 먹어야 되겠다 싶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시험관 1차 시술받을 때는 1월 한겨울이었어서 햇볕 쬘 일이 거의 없어서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왔던 건가 싶기도 합니다. 영양제 먹던 건 작년 8월이랑 같았는데 그렇게나 수치가 떨어졌다는 게 안 믿기기 때문이죠. 지금은 다시 봄이 오고 있고 비타민D제도 고용량으로 복용했으니 30 이상은 무조건 나오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수치는 확인해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일단 추가했습니다.
+ 추가항목 2 : MTHFR 유전자 검사
(활성엽산 복용 관련)
MTHFR 유전자검사는 이 검사 하나만 해도 10만원 정도 추가된다고 해서 좀 고민하긴 했지만 이것도 그냥 나중에 알고 후회하느니 한번에 해보자 싶어서 그냥 추가했습니다. (비급여, 95.410원 추가) 지난번에 영양제 상담받으면서 활성엽산 챙겨먹으라고 하셨는데 집에 가서 보니 제가 복용하던 건 비활성엽산이었던 것과 관련있습니다. 그래서 약국에 전화해서 활성엽산을 문의하니 제품이 없어서 못 사서 다시 병원에 문의해보니 병원에서 활성엽산제를 팔고 있었던 겁니다. 일단은 오늘 병원에 들른 김에 활성엽산을 구매했습니다. (아래 사진, 가격은 55,000원)
그런데 집에 사논 엽산제도 많은데 무작정 활성엽산만 먹어야 되나 싶어서 알아봤더니 MTHFR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엽산 대사 저하를 초래해서 엽산제를 아무리 복용해도 몸에서 흡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개 50% 정도는 이 MTHFR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합니다. 거의 절반이나 해당된다고 하니 확률적으로 반반인데요. 저도 해당일 수 있으니 일단은 활성엽산을 먹는게 낫다는 건데요. 그래도 일단 활성엽산 챙겨먹고 임신에 성공해버리면 더 알 필요는 없을 수 있겠지만 피검사 하는 김에 돈 조금 더 쓰고 확실하게 알고가자 싶어서 검사 추가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 MTHFR 유전자 변이가 없으면 그동안의 일반 엽산제를 복용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추가로, 신랑도 같이 엽산을 먹고 있었는데 신랑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랑은 원래 먹던대로 비활성엽산 챙겨주고 있습니다.
피검사 결과를 당일 원장님이 전화주십니다!
피검사는 오늘 1시 정도에 받았었는데 집에 오니 오후 5시 정도에 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피검사 결과를 일부 알려주셨습니다. 항목마다 검사결과 나오는 시간이 좀 다르더군요. 지난 번 병원에서는 피검사 결과 나와도 제가 먼저 전화해서 물어보고 간호사님이랑 통화했었는데 리오라에서는 원장님이 직접 전화와서 검사결과 나온 항목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먼저 결과 나온 항목은 AMH와 TSH 두가지 입니다.
AMH 소폭 개선, but
먼저, 지난번 시험관 때 AMH 0.62 받았었던 0.724로 확인됐습니다. 코큐텐을 한달 빡세게 고용량으로 먹고 있는데도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0.1 정도 올랐습니다. 지난번 검사는 작년 8월이었던 걸 생각하면 반년이 지나서 0.1이라도 오른 점은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병원마다 검사기구나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원장님의 표현으로는 "저희 병원에서는 0.724가 나왔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AMH가 그 자체로 난소나이를 측정하는 항목은 맞지만 병원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날 수 있어서 그렇게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떨어진 것 보다는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AMH 0.724 정도로 난소나이 46세 정도"라고 말씀하시니 또 한번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어쩌다가 내 난소나이는 내 나이보다 10년은 더 늙어버린 건지) 난소 나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거나 한 건 아닌데 그래도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시험관을 서두를 필요가 있고 나이가 들수록 AMH가 높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라서 이 부분 감안하면 난자 개수는 많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난자질은 실제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는 편이라서 좋은 질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하십니다. 코큐텐을 고용량으로 두달 타이트하게 복용하셨다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갯수는 비슷하게 나왔는데 거의 다 상급으로 거의 이전에는 50% 정도 수정란 됐다면 코큐텐 복용하고 나서는 거의 100% 수정란까지 갔고 냉동까지 나왔다 하신 걸 보면 저도 개수보다는 난자질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TSH 높은 정상
그리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는 3.29로 정상이기는 한데 약간 높은 정상이라서 이 부분 시술받으면서 다시 확인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지난 번 이식하고 나서 5점대로 올랐었는데 그 이후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3점대라니 평소에도 꽤나 높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갑상선도 미리 내분비 내과가서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하루하루 어찌나 더디고 힘든지 모르겠네요. 다음 생리 예정일인 4월이 되면 한창 봄이겠고 저는 시험관 2차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니 걱정과 설렘으로 가득찹니다. 난임 여러분 우리 함께 힘내보아요!
시험관 1차 후 전원 고려 중입니다(to 리오라,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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