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전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식 하루 전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2020년, 자연임신을 준비했던 힘겨운 1년 자연임신 준비하면서도 이번달에는 되겠지, 다음달에는 되겠지 하며 기다림의 시간이 참 길고 길었다. 기대했던 것에는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생리예상일에 임신테스트기는 선명한 한줄 뿐이었다. 그 시간은 오롯이 나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짐이된다. 어차피 소변보면서 임테기 확인하는 걸 부부가 같이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 아침에 일어나서 들뜬 마음으로 화장실에 가서 확인하고는 기분이 엉망이 돼서 나온다. 신랑은 나처럼 날짜를 정확하게 인지하지는 못하기에 내가 말해주지 않으면 생리예상일이 지나갔는지, 생리가 결국 터져버렸는지도 모른다. 배란일을 알아도 숙제하기는 어렵다 숙제를 받아 일을 치러내야 하는 배란일마저 우선은 내 몫이다. 여자가 중심이 돼서 움직이고 신랑은 도울 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