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진료

서면 리오라 상담받고 왔습니다(ft. 차이점)

깡이맘스토리 2021. 2. 27. 22:14

 

1차 시험관 끝나고 2차는 언제 시작?

병원마다 다른가?

2월 3일(수) 피검사로 시험관 1차는 실패로 끝났고 지금까지 2차 준비를 위한 준비 중입니다. 필요한 영양제는 사실 피검사 하루 전인 2월 2일(화)부터 고용량으로 복용 중입니다. 피검사 전날부터는 호르몬제를 끊었기에 피검사 이틀 뒤인 2월 5일(금)에는 첫 생리가 터졌구요. 다시 자연주기로 돌아와서 28일 뒤인 3월 첫 금요일은 다음 생리예상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험관 1차 시술을 받았던 부산마리아에 전화문의해보니 2월 3일에 피검사 한 경우 같으면 두번째 생리일인 3월 초에 생리 터지고 이틀 뒤에 방문해서 2차 보통 많이 하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엥? 그럼 거의 한달 만인데?) 저는 2달 정도는 호르몬제 투여로 지쳤던 난소와 몸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3월 초에 오면 된다는 말이 좀 빠르다 싶기도 하고 다른 병원도 그런가 궁금했습니다. (물론 전화할 때는 간호사분이셨고 실제로 3월 초에 방문했을 때 담당 의사선생님은 한달 뒤에 다시 보자고 하실 수도 있는겁니다) 혹시나 전원 생각 중이었는데 3월 생리(시험관 끝나고 두번째 생리) 터지고 이틀 뒤에 첫 상담 받으러 갔을 때 바로 시술 들어가자고 하시면 마음의 준비가 안될 것 같아서 그 전에 미리 방문했습니다. 초음파 받지 않더라도 일단 전원 서류 들고 가서 궁금한 점 여쭤보면 대강 파악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부산마리아와는 달리 서면 리오라는 적어도 하루 전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당일에는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일단 달랐습니다. 

 

미리 서면 리오라 상담예약

평일 오전시간 인데도 엄청 붐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마리아는 7, 8층이고 한 층 전체를 다 쓰고 있어서 엄청 넓은데 비해 리오라는 3층 한 층에 필라테스 학원과 같이 나눠서 쓰고 있어서 크기만 따지면 훨씬 더 작았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인원의 사람을 좁은 곳에 몰아넣은 것 같은 효과로 붐벼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글바글 북적이는 게 정신없다기 보다 인기있는 곳에 잘 온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그런데 혼자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사분들도 더 친절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간단한 설문조사도 하시더군요. 굉장히 철저한 병원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으로 인기몰이 하는 느낌은 아니고 열심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병원은 한번 가보면 내부 인테리어가 으리으리하고 간호사분들도 엄청 많은데 실제 진료는 진짜 공장 돌리듯이 짧게 해주시고 끝나고 진료비는 비싼 그런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리오라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좋았습니다. 

리오라 첫 방문 설문지

리오라는 점심시간이 없다

11시 예약이었는데 전원 서류 발급받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11시 20분에 헐레벌떡 급하게 왔습니다. 늦어서 선생님 기다리실까봐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었고 대기자가 넘 많아서 실제로 12시가 넘어서 상담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난소기능저하 잘 봐주시기로 유명하시다고 해서 1과 원장님 찾아갔습니다. 남자 선생님이어서 좀 불편할까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점심 시간이 없어서 좀 피곤해보이시기는 했지만 꽤나 오랜시간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일단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심시간이 없다는데 점심은 그냥 점만 찍으시는건지 의문이네요. 기다리는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첫 체크는 영양제!

영양제도 사실 마리아에서는 종합비타민, 엽산, 비타민D 드시냐고 간호사분이 챙겨주시고 따로 꼼꼼하게 챙겨주시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인터넷 손품 팔아서 찾은 정보로 코큐텐도 먹고 한 건데요. 리오라는 먹고 있는 영양제 종류별로 물어보셨습니다. 코큐텐, 비타민D, 임산부용종합비타민, 칼슘마그네슘, DHA, 엽산 말씀드리니 이노시톨, 엽산은 활성엽산 먹으라고 챙겨주셨습니다. 코큐텐은 난자채취 때까지 고용량으로 400~500 먹는데 600까지는 괜찮다 하셨고, DHA는 500*2=1000 먹는데 이것도 괜찮고 DHEA는 고용량으로 먹는 건 좀 위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DHEA는 안 먹고 있는데 추가할지 여쭤본다는 게 깜빡했습니다. DHEA도 피검사로 수치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 3월 초에 호르몬체크할 겸 피검사 한번 하러 갈 예정이라 그 때 여쭤볼 생각입니다.

 

활성엽산도 집에 와서 제가 복용하던 엽산제품(대웅생명과학, 엽산앤아연)을 알아보니 비활성엽산이었습니다. NK수치는 한번도 검사 안해봐서 모르겠어서 활성엽산을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약국에 전화해보니 활성엽산은 잘 안파는 것 같았습니다. 제품명을 알려주면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하시면서. 그래서 리오라에 활성엽산제 제품명 전화해서 물어보니 병원에서 판다고 하시는군요. 진작 여쭤볼걸 싶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리오라에서도 피검사랑 초음파 받아봐야 되겠지만 시험관 2차 시작은 4월 생리 이후에 해야된다고 하셨고 자연임신도 계속 시도해보라 하셨습니다. AMH가 0.6대로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0.5 이하로 완전 바닥인 상태는 아니라 이런 경우에 몸 관리 잘하면 자연임신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시네요. 

 

나팔관조영술 생략했었는데

지난번 시험관 할 때는 사실 나팔관조영술을 받지 않고 시작했었습니다. 할까 말까 하다가 마리아에서 인공수정 안하고 바로 시험관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인공수정은 나팔관이 뚫려있어야 하지만 시험관은 상관없다고 하셔서 바로 시험관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리오라에서는 이 부분이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에 물혹이 있다거나 해서 착상에 악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험관을 하더라도 나팔관조영술은 체크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3월에 두번째 생리 시작되면 피검사 받고 나팔관조영술도 받을 예정입니다. 마리아에서도 나팔관조영술 하고 오라고 의뢰서 써줬었는데 제가 바로 안가서 못하게 된거지만 그 뒤 생리시기라도 기다려서 꼭 받아봐야 하는 거였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시험관을 할 경우 체외수정이니 나팔관이 막혀있다 하더라도 정자가 그 길을 갈 필요가 없으니 조영술도 필요없는거구나 하고 지나갔었는데 착상에 있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리오라에서 의뢰해주는 영상의학과에 가서 조영술도 받아야겠습니다. 할 일이 늘었네요. 

 

  • 시험관시술만 하더라도 착상문제가 있어서 나팔관조영술은 꼭 받아야 함

  • 시험관 시술 끝나고 두 달은 지나서(세번째 생리 때) 다음 시술 들어감

  • 영양제 : 활성엽산, 이노시톨 추천하심

  • 시험관 하더라도 자연임신은 계속 시도해볼 것

참고로 아래 사진은 원장님 세 분 약력입니다. 난저 여러분들, 앞으로 좋은 소식 함께 만들어나가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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