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1차 실패 확정 후
시험관 1차로 바로 성공하기를 내심 바랐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로또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워하거나 너무 슬퍼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뭔가 힘든데 눈물은 나오지 않고 부들부들 악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는 듯해요. 다시 일어날 걸 알고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무덤덤해 보일겁니다. 새벽에는 나가서 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 새벽의 어둠이 오히려 조용하고 좋았어요. 롱패딩을 입고 걷고 달리니 땀이 뻘뻘 나고 있었습니다. 시험관 한다고 괜히 몸 사려가면서 걷기만 하거나 쉬기만 해서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운동하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임신이었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요. 그래도 영양제 잘 챙겨먹고 2차 시험관 하기 전에 덜컥 자연임신에 성공할지도 모른다며 혼자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피검 검사항목 추가 요구하기! 수시로 점검하기!
오늘은 1차 피검날이었고 어차피 결과를 알기에 오전에 일찍 끝내고 오자 싶어 아침부터 일찍가서 피검하고 왔습니다. 피검하고 결과나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은 없었습니다. 기다리시겠어요? 하는데 결과를 알기도 하고 1차 과정 중에 영양제나 호르몬 등 세세하게 챙겨주지 않는 병원에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그냥 집에가서 전화로 결과 듣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피검하는거 돈은 좀 더 들더라도 TSH, 비타민D 농도도 같이 검사해달라고 했습니다. 시험관 처음 해보면서 느낀 점은 병원에서 해주는대로 그냥 하고나서 "저 괜찮은건가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내가 미리 찾아보고 뭘 할 것인지 상세히 준비해야한다는 겁니다.
▶ 임신여부 : 음성
▶ TSH : 3.26 (0.1~2 임신 적정)
▶ 비타민D : 27.54 (30~100 정상)
아직 검사 결과지는 안 받았지만 전화상으로 안내받은 내용입니다. 임신은 아니고 역시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높은 편이고(갑상선호르몬제 25짜리 먹고 있는 중임에도 아직 3.26이라니) 비타민D는 정상수치에 비해 부족합니다. 비타민D는 솔가제품으로 단일제 4000씩(1000짜리 4알) 복용하고 있었는데도 저 정도 수치가 나올 정도라면 영양제를 바꿔야 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다는게 떠올랐고 역시 약국이나 백화점 영양제 매장가서 제대로 구매해야 되겠네요. 그리고 2~3개월 뒤에 2차 시험관 들어간다고 해도 중간중간 내과에 피검사 받아서 영양제가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지 중간점검을 해야겠어요. 이 정도 약을 먹으니 괜찮을거야 생각하는건 오산입니다.
DHA 단일제품 구매 "트리어드 그린"
DHA만 함유된 오메가3 제품인 트리어드 그린입니다. 한 박스 30캡슐씩 하루에 1알이니 두박스면 두달치 되겠습니다. 한 박스 당 5만원씩 총 10만원입니다. 집근처 약국에서는 DHA만 있는 제품이 있었는데 이제 단종이라고 하더니 다른 약국에 전화하고 발품팔으니 제품이 나옵니다. 임신도 손품, 발품을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네요. 난자생성까지는 꾸준히 코큐텐이랑 같이 먹어야겠어요. 벌써부터 자임이라도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식 만9일째, 2차에 준비할 6가지 정리(ft.영양제, 호르몬)
1차 피검 전인데 마음은 2차 준비갑니다 이틀 뒤 2.3(수)는 1차 피검사하는 날입니다. 임신테스트기가 희미하게라도 보이면 설레고 기대될 것 같은데 아무리 이리비추고 저리비춰봐도 선은 분명
jomjamjam146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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