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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 아기 이야기

6개월 아기 문화센터는 엄마가 더 힘들어서요ㅠ

안녕하세요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깡이맘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아기 문화센터(이하 문센^^)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분기별로 3개월 정도로 주중/ 주말반 다양한 수업이 있습니다

집 근처에 이마트까지 걸어가기 편해서

컬쳐클럽에서 첫 문센 경험을 했었어요

지난달 2월에 수강신청이 시작되었죠

이마트 컬쳐클럽 봄학기 접수안내

3월부터 2023년도 봄학기 문화센터가 시작되었는데요

막 10개월인 저희 아기는 이번 봄학기는 주말반만 신청했답니다

2022년도 겨울학기에 첫 문센을 다녔었는데

6개월이었던 깡이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한달 정도밖에 안되었던 시기에

문센까지 처음 경험이라 그런지

매번 감기가 너무 심했었어요ㅠㅜ

그래서 사실 정규학기를 다 못채우고

취소하고 환불을 받았답니다..

 

주1회 정도는 부담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기는 아니었나봅니다...

월~금까지 오전9시부터 점심12시까지 어린이집 등하원하고

수요일 하루만 오후2시반부터 3시10분까지(40분 가량) 3개월 가량

6-12개월 아기들 대상의 겨울동안 듣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컬쳐클럽 지난 겨울학기 신청했던 프로그램 (with Mom)

 

월령 별로 워낙 차이가 많이 나는 시기라

6개월인 저희 아기는 엄마 앞에 거의 앉아만 있었고

다른 아기 중에는 기거나

돌 직전의 아기는 서 있거나 조금 걷기도 했을 정도로

사실 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월령별로 발달단계가 딱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놀잇감을 대하는 인식의 정도도 워낙 다르더라구요

깡이는 다른 아기들 울면 쳐다보고

놀잇감은 거의 입으로 가져가서 빨려고 해서

엄마는 그거 말린다고 쪽쪽이 끼우고

프로그램 따라가느라.. 짧지만 사실 힘겨운 시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문센 다니면 좋은 점

다양한 촉감놀이나 체험
친구들 만나기
사진 동영상 예쁘게 추억 남기기

 

집에서는 해보기 어려운 촉감놀이들을 접해볼 수 있고

비슷한 월령의 다른 아기들이랑 옆에 앉아서

같이 노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예쁜 사진들도 건질 수 있구요

다양한 컨셉으로 코스튬이 있어서

엄마랑 또는 다른 아기들이랑 친구가 되어

사진 동영상 기록하는게 또 추억이 될 수 있어요

문센 애기똥풀 김 체험데이
처음으로 김 체험하고 먹어본 날
아기 문센 낚시 체험 중... 무슨 생각하니?ㅋㅋ
문센 애기똥풀 콩나물 촉감놀이한 날
문센 애기똥풀 작두콩? 체험날
문센 크리스마스 특집편
문센 중 옆 친구 구경 중

한달 조금 넘게 다니고 취소했는데도

사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

옆 친구 구경도 하고

엄마도 다른 귀여운 아기들 구경하고

재미난 점들도 많아요

 

 

문센 다니면 단점이 있을까

 

어린이집과 문화센터는 다르죠

이 두 가지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에너지....
아기의 감기

 

아기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보다 문화센터에서 전문 강사님이 있으시고

시설도 더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보육개념이 아니고 말 그대로 체험 프로그램이고

아기 혼자서는 들을 수 없기에

엄마도 같이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기는 보통 스스로 수업에 집중하지는 않아서

강사님 율동과 진행사항을 엄마가 집중해서

아기한테 전달해야 하구요

놀잇감 중에 혹시 빨지는 않는지

잘 놀고 있는지, 왜 갑자기 우는건지

옷이 젖은 건 아닌지 신경을 써야 해요

그래서 엄마의 에너지소모가 많은 시간이 됩니다

 

40분 수업 잠깐이지만

아기 한번 데리고 나가는데

낮잠타임, 분유타임 고려하면서

외출복 입혀 데리고 나갔다 오려면

앞뒤로 준비 시간이 훨씬 더 걸리게 되어요

괜히 문센룩도 조금 신경쓰이더라구요

어린이집은 아기 활동과 보온에 신경쓴 일상복이라면

문센은 좀 이쁘고 귀엽게 입혀 오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문센 한번 다녀오면

오후 시간이 훅 다 지나가버리게 됩니다

 

만약 아기가 즐겁게 지낸 시간이라면

어떤 이유로라도 문센에 보낼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또 아빠가 문센 간다면 엄마의 휴식시간이 될 수 있겠어요

 

요즘에는 아빠도 육아휴직이 많아서 그런지

아빠가 혼자 데리고 오거나

엄마아빠가 같이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강의실 입구까지만 같이 오실 수 있구요

저도 부부 같이 등록해서 수업을 같이 들어가려고 

아빠 엄마 아기 이렇게 3명이 각각 등록을 했었습니다만

결제하고 나니 연락이 오더라구요

코로나 시국이라 부모 중 1명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ㅠㅠ

결국 아빠는 취소하게 된 슬픈 사연입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만 다녀도 매달 감기를 달고 사는 중입니다

감기 때문에 몇달을 연속으로 상담을 받으니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원장님도 아기 일찍 어린이집 보내셨다며

매달 감기 걸리는데 어쩔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 문센까지 다니면

감기 확률이 더 올라갑니다...

목-금에 감기 걸려서 주말 지나서 다 나으면

수요일에 가서 감기가 재발하게 되는 경우가

몇 번 반복이 되면서 패턴이 잡히더라구요 ㅠ

겨울이라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어떻게 힘들게 회복했는데 

문센가서 (엄마가) 힘들게 수업 듣고

갔다와서 또 감기라니....

너무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ㅠ

 

기침할 때 심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문센 간 적도 있었는데

사실 다른 아기들 한테 미안한 일이었구요

주1회인데 빠지기도 너무 아깝고 ...

그런 문센이었습니다

 

 

 

 

문센 다닐지 고민하신다면

결론 : 문센 정규반은 어린이집에 안 다니는 아기들 추천드립니다

 

어린이집에 안 다니면 아기의 집콕 생활 중에

잠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도 바람 좀 쐬면서요

아니면 아빠가 데리고 갔다 올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기라면
일회성 주말반만 등록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돌 지나서 아기의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아지면

문센 경험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더 두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이상 생후 6~8개월 아기와 엄마의 문센 경험담이었어요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문센도 종류가 많으니

참조만 하시고 그래도 한번은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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