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큐텐 고용량(500mg) 복용 중입니다
AMH 0.6대 난저로 시험관 1차 실패하고 2~3달 뒤 2차를 기약하며 몸 만들기 중으로 특히나 코큐텐을 고용량으로 복용 중입니다. 시험관 1차 때에는 나름 신경쓴다고 썼지만 영양제를 2달 이상 꽉 채워서 먹지 못했고 한 달 겨우 될까말까 정도로 먹었습니다. 당시 코큐텐은 집 근처 약국 몇군데 수소문 해보니 단일제품은 없어서 그나마 비타민B 외에 다른 영양제가 첨가 안된 온누리약국 제품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난저에는 400~600mg 정도 고용량으로 먹으라는데 사실 200 정도로 먹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 기억도 가물가물한 게 2차를 준비하는 지금은 매일 먹는 영양제 종류와 몇 mg 복용했는지 대조하며 기록해놓고 준비 중입니다. 워낙에 약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양이 적은건지 많은건 아닌지, 또 아침먹고 먹었던 영양제 중에 빠진 건 없었는지 도저히 기억만으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여에스더님 영양제 복용하시는 거 보고 예전부터 영양제는 아무리 많아도 아침먹고 바로 한번에 다 먹었는데, 이번에는 코큐텐을 약국에서 사면서 간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고용량으로 복용할거면 왠만하면 하루 중 나눠서 복용하라고 하셔서 아침, 점심으로 나눠서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헷갈리게 됩니다. 아침에 2알이었는지 3알이었는지. 그래서 하루치 먹을 영양제를 한꺼번에 쏟아내서 내용물이 맞는지 메모와 대조하여 확인한 다음 따로 담아서 아침, 점심에 나눠먹고 있습니다. 이러니 맞는지 안맞는지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깔끔하더군요. 코큐텐이라는 영양제는 난임 시술 받으면서 처음 알게된 영양제인데 약국에서 코큐텐을 구매할 때는 제품들에 "항산화",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주된 효능으로 표시돼있습니다. 그런데 코큐텐에 대해 알아보니 새로운 사실 몇 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코큐텐 (코엔자임큐텐Q10)의 강점
▶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에 필수
코큐텐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이미 포함된 물질이라고 합니다. 수정란이 만들어질 때 난자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 정자는 핵만 주지만 난자는 난자 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세포분열(수정란에서 배아가 되는 과정)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코큐텐이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분포되어 연쇄과정을 촉진시켜 세포분열을 도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세포막에서 에너지 생성 하는데 중요한 성분으로 코큐텐이 이 기능유지에 필수요소라고 합니다. 코큐텐은 이미 우리 몸에 있는 물질이라고 했는데 20~30대에 그 수치가 절정이었다가 40대부터는 계속 감소하여 코큐텐이 부족해지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를 초래하고 노화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노년층이 되면 코큐텐의 생산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40대부터 크케 부족해지기 시작하여 코큐텐을 섭취시작하라고 안내되고 있는데 나는 30대이니 아직 상관없지 했다가 난소나이는 40대라는게 떠올랐습니다. 코큐텐의 기능을 자세히 알아보니 나이든 저의 난소가 생산하는 난자가 튼실하지 못하고 비리비리하면서 겨우 만들어진 수정란도 세포분열이 더딘 저의 난자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동안 커피를 너무 좋아라해서 아침마다 눈을 비비며 드립을 내려마시곤 해서 카페인을 달고 살았던 생활에서 그저 몸이 힘들었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난임에 대비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제 몸에 대해 알아갑니다.
코큐텐의 가벼운 부작용,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지금까지 코큐텐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불면증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큐텐은 항응고제 와파린 및 당뇨병 약물 인슐린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일부 유형의 암 치료제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출처 : gradium.co.kr/coq10-benefits/#부작용_및_주의_사항 |
그동안 살면서 불면증에 시달려본 적은 거의 없는데 요즘들어 12시, 새벽1시가 넘어도 잠이 잘 안와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려는 저의 안타까운 시도로 잠자는 시간과 관련해서 알아본 내용이 소개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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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큐텐과 불면증, 당분간 불가피
코큐텐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서 잠이 안 온 거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쩐지 아무리 새벽에 달리기를 하고와서 낮잠도 안잤는데 아무리 스트레스를 안받는 생활이라고해도 이렇게 잠이 안올 수가 있을까 했습니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위해서 저녁10시에 일찍 자야겠다 생각했다가 알고보니 자는 시간보다 숙면을 취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 문제는 자체 해결됐었습니다. 그런데 코큐텐의 부작용으로 크게 심각한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불면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원인을 찾은 느낌입니다. 2달간은 고용량으로 복용해야 하니 당분간은 어쩔 수 없겠구나,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난임 정보 열심히 찾고 블로그에 적어야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코큐텐은 난자 채취까지만 복용해야 하며 그 이후에는 끊어야 합니다. 임신 중에도 코큐텐은 복용 금지이니 향후 나이가 더 들어서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단기간 복용하고 끝입니다.
코큐텐과 소화불량, 비건식으로 해결
부가적으로 소화불량의 문제도 나옵니다. 결혼 전에는 커피도 워낙 많이 마셨고, 고지저탄 식단도 몇 달 하면서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것마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점심메뉴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어서 흐지부지 됐지만 왠만하면 고지저탄 식단에 방탄커피를 마시며 집중력을 높이는 생활을 유지해보려고 했습니다. 가스가 많이 차는 편인데 커피를 마시면 아침에 화장실 가는 건 문제가 없었어서 여러모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끊으니 아침에 규칙적으로 화장실 가던게 바로 스톱이 됐습니다. 커피 마시기 전에 10대의 숙변쟁이로 돌아간 것인데요. 임신 준비하면서 안그래도 난저인데 커피를 안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정말 미칠 듯이 힘겨웠는데 비건 치유식(하루하루 문숙님을 통해 알게 됨)으로 이 문제도 꽤나 잘 해결됐습니다. 요즘은 스테이크의 육즙보다는 다채로운 색깔의 야채 샐러드, 깊게 우러난 야채국물에 아주 맛들여서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고 있습니다. 가끔 신랑이랑 같이 밥먹으면 고기를 몇 점 먹게 되긴 하지만 주된 식사는 비건식이기에 아주 속이 편안하고 소화도 잘되고 화장실도 매일 오전에 갔다오는 요즘입니다. 이효리가 비건이라고 할 때 별로 관심없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이렇게 좋은걸 왜 몰랐을까 싶습니다. 임신 준비가 저의 인생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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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영상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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