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임신초기 착상에 도움된다?

멜라토닌이 통관 금지?

예전 공부할 때 예민해서 잠이 잘 안오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제를 먹곤 했습니다. 아니면 낮잠을 자서 밤에 잠이 안 오는데 다음 날 일찍 일이 있어서 밤잠을 설치기 싫을 때도 유용했습니다. 당시에 인터넷으로 외국 제품 중에 멜라토닌을 사서 먹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멜라토닌이 한국에서는 통관 금지 품목에 들어간 걸 알게 됐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 1월에 하와이 갔을 때 멜라토닌 왕창 사올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미국에는 마트에만 가도 온갖 영양제들이 엄청 많아 사기 쉬웠고 가격도 저렴했으니까요. 그 중에 멜라토닌도 파는걸 봤지만 이제 먹을 일이 없어 비타민제와 다른 영양제만 사왔었습니다.

 

그런데 왜 멜라토닌이 통관금지품목으로 들어갔을까요? 건일제약이 멜라토닌을 전문의약품으로 등록시켜서 그렇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판매금지하는 게 아니라 외국에서는 유통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2016년 3월부터 통관이 금지됐습니다. 결국 제약회사 때문에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국내에서 멜라토닌류 건강식품을 판매도 하면서 해외직구로는 구매가 불가능하게 막아놔서 의사에게 처방받아서 비싸게 약을 사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약국에 가보시면 불면증 치료 관련 약들이 보름짜리가 3~4만원 정도로 굉장히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처방받기도 힘들 뿐더러 한달치에 5만원 정도라 가격도 비싸다고 합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호르몬이라서 다음에 미국가면 멜라토닌 포함해서 건강보조제 왕창 구매해와야겠네요. 

 

 

멜라토닌-임신 관련 기사들

미국 난임센터에서도 난임여성들에게 시술 과정에서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멜라토닌을 처방해준다고 합니다. 임신 된 경우는 멜라토닌 복용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최근 멜라토닌 관련 뉴스를 보니 작년에 국민대에서 멜라토닌이 임신초기 착상 촉진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내용이 있습니다.

 

▶ 2020. 5. 국민대, "멜라토닌, 임신초기 착상 촉진에 도움" → 배아가 모체의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멜라토닌이 도움

이 연구에 따르면 자궁내막 세포에 멜라토닌을 처리한 경우에 세포 증식력과 이주성이 증가해서 착상 촉진 효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자궁내막 세포에서 염증 반응과 스트레스 반응을 저해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돼지모델의 임신기간 연구라고 하니 임신 준비 중인 돼지와 임신 한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기사만 봐도 난임과 멜라토닌 관련 다른 연구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 2016. 4. 차병원, 여성암환자 난임 해결 물질 찾았다 → 항암치료시 멜라토닌을 함께 투여하면 가임력 보존에 도움

위 기사는 대상이 일반 난임이 아니라 항암제를 투여하는 여성의 난임에 있어서의 멜라토닌의 효과라 암 환자가 아닌 일반적 상황에 적용하기는 판단 불가.

 

▶ 2019. 8. 국내 연구진, 멜라토닌 태아손상 예방효과 세계 최초 확인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의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가 멜라토닌이 자궁 내 염증이 있는 모체와 태아의 혈류장애를 개선하고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억제하는데 기여한다는 연구 논문 발표

위 내용은 어떤 동물 대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 대상으로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에서 임신 중기에 자궁 내 염증 반응을 비교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에서 자궁동맥 박동지수, 심기능, 태아 뇌의 염증 소견 등이 모두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미리 투여했다는 부분의 의미가 정확하게 임신 초기인지 임신이 확인 되기 전 착상까지인지는 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해서 중기에 확인한다는 걸로 봐서 초반 착상 이후에는 계속 투여하지 않은 것이 확인됩니다. 멜라토닌에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규명해내고 있어요. 

 

 

멜라토닌 3mg

 

멜라토닌 간간이 복용 중

그래서 저도 밤잠을 여러번 설치고 나면 그 다음날은 그냥 멜라토닌을 복용합니다. 위 사진처럼 반 나눠지는 캡슐 형태인데 흡수시간이 늦는 것 같아서 슥- 빼내서 캡슐에서 가루를 차나 물에 타서 마십니다. 물에 금방 녹는답니다. 이렇게 마시면 효과도 더 빨리 옵니다. 괜히 캡슐도 안 먹어서 기분 좋구요. 여러모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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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영상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