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복용약 : 바이오아지니나, 아스피린
시험관 시술(1차) 시작하면서 병원에서 안내받은 약들 소개해드립니다. 아직 1.12(화)에 첫 진료시작하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약이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닙니다. 첫날부터 계속 배주사 2대씩은 집에서 자가주사로 맞고 있고, 먹는 약은 바이오아르지니나와 아스피린 소량 먹고 있어요. 엽산과 기본 임신준비영양제는 병원가기 전부터 계속 먹고 있었는데 엽산, 임산부종합비타민, 비타민C,D, 철분, 오메가3, 코큐텐 등 먹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잘 하고 계시다며 계속 복용하라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정자를 위해 신랑도 엽산, 오메가3, 코큐텐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4일째인 1.16(토)에 2차 방문해서 난포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첫날에는 생리 3일째였는데 한쪽은 거의 없고 나머지 한쪽은 몇 개만 겨우 보여서 걱정했는데, 두번째 방문이었던 토요일에는 난포가 크게 2개가 보이기 시작한게 눈에 확연히 드러나 보였습니다.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자궁 초음파 하고 나서 1.2cm정도 자란 난포 사진을 같이 보면서 지금까지 먹는 약 계속 복용하면서 추가로 1.17(일)에는 난포가 배란되지 않도록 하는 배주사를 맞고 월요일에 다시 보자고 하셨습니다.
일단 두번째 방문해서 난포상태, 약물복용 후 제 컨디션 확인했고 첫날받은 약은 계속 복용 중입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바이오아지니나액 2박스(20ml x 20병씩 x 2박스 = 총20병)와 어린이용 아스피린 100mg짜리 30알입니다. 병원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한 약들입니다. 한박스에 55,000원씩, 아스피린은 10개짜리 한 장에 1,000원씩 해서 총 113,000원 들어갔습니다. 이 금액은 보건소에서 난임 지원해주는 비용에서 제외되는 금액이라 자비로 지출하는데, 혹시나 난임 시술 결과 공난포, 이식을 못한다거나 해서 총 지원비용을 소진하지 못했을 때 금액이 남는 경우 환급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환급받는 것보다 임신에 어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안내문 중 이식을 못하는 경우 ▶ 난자채취 이전에 조기 배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채취 시 난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난자가 채취 되었더라도 수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배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 이식을 못 할 수 있습니다. |
아래는 바이오아지니나액 꺼낸 사진입니다. 앞에 깔끔하게 뜯을 수 있는 안내가 있는데 모르고 옆으로 막 뜯어서 이 모양입니다 ㅎㅎ
복용량은 바이오아지니나액 10일간 하루 3병씩, 그 이후부터는 하루 1병씩 식전에 복용합니다. 초반에는 하루 3병씩 식전에 물과 함께 마시는데 혹시나 몸에 안 맞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식전에 1병씩 먹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나중에 3병 한꺼번에 마셔도 된다고 안내 해주셨습니다. 저는 다행히 별 반응이 없어서 이틀만에 한번에 복용 중입니다. 맛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식전에 마신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전혀 어려움이 없는 약입니다.
바이오아지니나액은 내 몸에 무슨 기능을?
바이오아지니나액은 L-아르기닌 성분으로 돼있고 효능이 간기능장애에 의한 소화불량의 보조치료제라고 설명 돼있습니다만 이게 난임치료와 무슨 상관인지 궁금했습니다. L-아르기닌은 생각해보면 공부할 때 약국에서 사먹던 액상형 영양제에도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성분인 L-아르기닌이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혈관건강에 좋고 혈류량을 중가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소와 자궁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높여줘서 시험관 시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L아르기닌 성분이 과배란 유도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있다고 하네요) 추가로 같이 먹는 아스피린도 피를 묽게 해줘서 혈액순환이 잘되게 돕는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면 둘다 같은 원리로 복용 중이네요. 혈액순환이 잘되면 난소반응도 좋고 자궁내막의 착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스피린은 시술 초반에만 복용해요
다만 같은 기능으로 보여도 자세하게는 좀 다른지 둘다 같이 복용하다가 아스피린은 한 10여일 정도만 먹고(1.12~), 바이오아지니나액은 매일 3병씩 (1.12~1.21) 마시다가, 그 다음은 매일 1병씩(1.22~1.31) 마시는걸로 복용 일정은 다릅니다. 아스피린의 경우 혈액을 묽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난자채취를 하거나 이식을 할 때 수술시 과다출혈이 있을 수 있어 먹다가 중단해야한다고 합니다.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안내문 중 출혈 관련 내용 ▶ 난자채취 시술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출혈, 감염 등이 있으며 출혈의 정도에 따라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복강경 또는 개복 수술을 통해 지혈하기도 합니다. 감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며, 드물게 정도가 심한 경우 입원하여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나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이나 복강내 유착이 있는 경우 혹은 이전에 복강내 염증성 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감염증의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난소 혹은 자궁의 위치로 인해 바늘이 방광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방광내 출혈이 생기더라도 자연적으로 지혈이 되지만, 바늘이 혈관을 통과한 경우에는 방광 내시경을 통해 지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 직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귀가 후에 혈뇨 혹은 배뇨장애 증상이 발생 시 즉시 병원으로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
시험관 시술이 1차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일 열심히 주사맞고 약먹고 일정 확인하고 있습니다. 난임진료 시작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와보니 몇 차까지 하고 계속 좌절하는 분들이 남일같지 않은 요즘입니다. 몇 차가 됐든 임신에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추운 날에 몸도 마음도 후들거리는데 다들 힘내시고 곧 모두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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